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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보고 있나" 역시 '19금 괴짜' GK, 빌라→아르헨으로 佛 PSG 도발…감독은 "세계 최고" 두둔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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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9 16:11 | 최종수정 2025-04-09 16:46


"이강인 보고 있나" 역시 '19금 괴짜' GK, 빌라→아르헨으로 佛 P…
애스턴빌라 SNS

"이강인 보고 있나" 역시 '19금 괴짜' GK, 빌라→아르헨으로 佛 P…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SNS

"이강인 보고 있나" 역시 '19금 괴짜' GK, 빌라→아르헨으로 佛 P…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시 '괴짜'다.

애스턴빌라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또 한번 돌발 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스턴빌라는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과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A매치에서 발목을 다친 이강인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마르테니즈가 파리 입성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의 '더선'은 9일 '마르티네즈가 다시 한번 프랑스를 흥분시키고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모자를 쓰고, 헤어를 그의 국가색으로 물들였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우승 주역이다.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상대가 바로 프랑스였다. 아르헨티나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대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를 거머쥔 그는 '19금' 외설 세리머니로 논란이 됐다. 이번에는 프랑스 클럽팀인 PSG를 저격하기 위해 상대를 조롱하는 듯 모자로 자극했다.

그의 모자에는 월드컵, 코파아메리카 등 아르헨티나의 4개 우승 트로피가 새겨져 있었다. 또 펜으로 프랑스의 상징인 수탉도 그렸다. 머리 옆면에는 아르헨티나 국기 색깔인 파란색과 흰색으로 염색했다.


"이강인 보고 있나" 역시 '19금 괴짜' GK, 빌라→아르헨으로 佛 P…
AP 연합뉴스

"이강인 보고 있나" 역시 '19금 괴짜' GK, 빌라→아르헨으로 佛 P…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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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은 일단 마르티네즈에게 "감정을 조절하라"고 경고했다. 마르티네즈는 아스널 출신으로 오랜 기간 임대만 전전하며 빛을 보지 못했다. 그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애스턴빌라로 이적한 후 만개했다. 뛰어난 선방 능력과 순발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정상급 수문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물론 경고는 무늬에 불과하다. 에메리 감독은 "마르티네즈는 성숙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감정 조절 능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5~6년 전 애스턴 빌라에 둥지를 튼 후 다른 존재가 됐다. 기량적으로도 더 좋아졌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치켜세웠다.


그리고 "그와 나누는 대화는 항상 똑같다. 축구와 개인의 도전에 집중하고, 감정을 잘 다스리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스턴빌라의 동료인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도 옹호했다. 그는 "마르티네즈가 뭘 하든 상관없다. 난 경기를 하러 온 거고, 마르티네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존중하는 마음만 있다면 상관없다"며 "그게 바로 그의 스타일이다. 그는 준비가 되어 있고, 다른 어떤 경기 전과도 다르지 않다. 그는 집중하고 있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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