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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시 '괴짜'다.
마르티네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우승 주역이다.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상대가 바로 프랑스였다. 아르헨티나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대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를 거머쥔 그는 '19금' 외설 세리머니로 논란이 됐다. 이번에는 프랑스 클럽팀인 PSG를 저격하기 위해 상대를 조롱하는 듯 모자로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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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경고는 무늬에 불과하다. 에메리 감독은 "마르티네즈는 성숙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감정 조절 능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5~6년 전 애스턴 빌라에 둥지를 튼 후 다른 존재가 됐다. 기량적으로도 더 좋아졌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치켜세웠다.
그리고 "그와 나누는 대화는 항상 똑같다. 축구와 개인의 도전에 집중하고, 감정을 잘 다스리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스턴빌라의 동료인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도 옹호했다. 그는 "마르티네즈가 뭘 하든 상관없다. 난 경기를 하러 온 거고, 마르티네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존중하는 마음만 있다면 상관없다"며 "그게 바로 그의 스타일이다. 그는 준비가 되어 있고, 다른 어떤 경기 전과도 다르지 않다. 그는 집중하고 있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