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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정효 공백은 없었다.
마 코치의 말대로였다. 광주는 이 감독의 부재에도 특유의 팀 컬러를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헤이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대구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강희수가 잡아 슈팅을 날렸다. 이 볼은 수비 맞고 굴절되며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데뷔한 강희수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광주는 시종 날카로운 모습으로 대구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7분 단독 찬스와 29분 노마크 헤더를 날린 헤이스의 결정력이 아쉬울 뿐이었다. 결국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아사니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중앙의 최경록에게 연결됐다. 최경록이 달려오던 오후성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건넸고, 오후성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반면, 대구는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박창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변화를 택했지만, 허사였다. 전반 33분 정치인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세징야, 라마스, 요시노 등을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후반 42분 세징야의 코너킥 골로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광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