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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백, 한계점에 왔다고 본다."
박창현 대구FC 감독의 한숨이었다. 대구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이 경기는 당초 26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광주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펼쳐지는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파이널 스테이지에 출전하게 되면서 앞당겨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 감독은 "좋은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전반 이른 시점과 끝나는 시점 실점해서 졌다. 연패를 끊지 못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국내파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박 감독은 "우리 득점원이 세드가에 집중돼 있었다. 정치인이 그나마 득점을 했는데, 더 다양한 패턴을 가지고 해줘야 한다. 결정타는 세징야의 몫이다. 선수들이 세징야를 너무 믿는 것 같다. 때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내준다. 내가 하면 안되는 것 같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 세징야나 라마스에게 기회를 넘기는데, 해결책은 훈련 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포백을 계속 쓰는 것에 대해서는 "버틴다기 보다는 진짜 한계점에 왔다고 본다. 스리백을 놓을 수 있는 자원이 없다. 진혁이도 정상이 아니다. 변칙으로 쓸 수 밖에 없다. 홈으로 돌아가는데,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을 내야 한다"고 했다.
광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