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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대표팀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잔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은 10일(한국시각)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적에 대비해 구보를 영입 리스트 최우선에 올렸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치며 성장한 구보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전환기를 맞이했다. 2022~2023시즌 9골 7도움으로 소시에다드 상승세의 주역이었으며, 선수 본인도 라리가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직전 2023~2024시즌도 공식전 41경기에서 7골 5도움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도 팀의 주전으로서 43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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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AT마드리드도 구보에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엘나시오날은 '시메오네 감독은 구보의 테크닉과 유연성, 돌파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좌우 측면 및 2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양성도 높은 전술 이해도와 활동량을 강조하는 시메오네 감독의 스타일과 맞다'고 지적했다. 일본축구전문매체 풋볼채널은 'AT마드리드는 현재 리그 3위로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설 수 있는 팀'이라며 구보의 AT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9년 6월까지 소시에다드와 계약된 구보의 바이아웃은 6000만유로(약 961억원)다. 소시에다드가 바이아웃 금액이 아닌 이상 구보를 놔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 리버풀과 AT마드리드 외에도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이 제기돼 왔다.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들 간 실제 경쟁이 이뤄진다면 바이아웃 금액에는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질적 제의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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