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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이 스쿼드에서 실종됐다. 아스톤 빌라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그라운드를 1초도 밟지 못했다. 이강인이 없는 파리 생제르망(PSG)은 아스톤 빌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이강인은 부상에서 복귀해 이날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 일찌감치 우승한 PSG는 챔피언스리그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 이강인은 사실상 더이상의 승리가 의미 없는 리그 경기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선수들은 체력 비축을 위해 쉬게 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PSG의 선수풀이 너무나 두터워졌다. 더이상 이강인이 설 자리는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PSG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뛸 수 있는 팀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5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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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날 아스톤 빌라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고전했다. 초반부터 PSG가 시종일관 압박했지만, 득점은 아스톤 빌라가 먼저 챙긴 것이다.
전반 35분 유리 틸레만스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모건 로저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다.
PSG는 정신을 차리고 재정비한 뒤 동점골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PSG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후반 4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머리 위를 향하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는 반응하지 못했고,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PSG는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압박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누누 멘데스의 쐐기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리그 경기에서만 이강인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겠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