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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Kang-in 누구?' 엔리케 PSG 감독 이강인 잊었다. 지금이 바로 떠날 때다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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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0 19:18


충격! 'Kang-in 누구?' 엔리케 PSG 감독 이강인 잊었다. 지금…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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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강인이 누구야?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은 요즘 이강인에 대해 단 한 마디조차 언급하지 않는다. 언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기에도 내보내지 않고 있다. 완전히 '없는 사람' 취급을 한다. 팀의 주요 전력은 커녕 교체멤버로서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냉정히 말해 이제 더 이상 PSG에 이강인의 자리는 없다. 따나야 할 때다.

이강인이 또 사라졌다. PSG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PSG는 탄탄한 스쿼드의 힘을 보여주며 3대1로 승리했다. 이제 16일에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나 승리하면 100% 4강에 오른다. 지더라도 1골 차로 지면 PSG가 합산스코어로 4강에 간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16강과 8강 1차전을 통해 나타난 전력이 너무나 막강하다. 핵심 부상자도 없고, 거의 모든 선수들의 폼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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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SNS
게다가 리그1에서도 이미 우승을 결정한 만큼 나머지 리그 경기에 대한 부담도 없다. 사실상 챔피언스리그용 스쿼드와 리그 잔여경기용 스쿼드를 나눠 가동해도 될 정도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이미 이런 식으로 선수들을 운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용'이 아니라 사실상 '리그 잔여경기용'으로 분류됐다는 데 있다. 이강인은 이날 8강 1차전에서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팀의 2진으로 확정된 순간이다.


충격! 'Kang-in 누구?' 엔리케 PSG 감독 이강인 잊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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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왔다. 상대를 잘 압박했고 전환 상황에서 결정력이 좋았다"면서 "우리 팀은 어떤 상대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모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런 재능 넘치는 스쿼드를 지닌 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단지 벤치 멤버도 전력이 강하다는 말 뿐이었다. 대신 한때 이강인과 비교되던 데지레 두에에 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이는 이강인이 결과적으로 완전히 B스쿼드에 포함됐다는 의미다. 더 이상 PSG에서 기대할 게 없다. 실력이 갑자기 일취월장해서 기존 주전들을 한방에 밀어내거나 아니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두에 등 주전 선수들이 시즌 아웃급 부상을 연달아 당하는 특출난 상황이 아닌 이상, 이제 이강인이 PSG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일은 없다는 뜻이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출전하는 역할이 전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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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65스코어
결국 이강인에게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 뿐이다.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고 PSG에서 '우승 무임승차'를 계속 이어가거나 아니면 새로운 리그의 새로운 팀에서 주전에 도전하는 것이다. 나이와 발전 가능성을 감안하면 후자가 조금 더 나을 수 있다.

다행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EPL 구단 들이 이강인에게 여전히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과연 이강인이 새로운 커리어의 문을 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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