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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 이후에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가운데 토트넘의 측면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를 1순위 타깃으로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도기는 이번 시즌 부상과 복귀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출전 기회가 줄어든 수비수다. 토트넘에서 중용하지 않는 선수를 맨시티가 영입한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맨시티에게 측면 수비 자원은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중 하나이다.
맨시티는 올해 1월에도 카일 워커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자 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다. AC 밀란이 워커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더라도, 다음 시즌 그는 맨시티의 구상에서 제외될 계획이다.
데스티니 우도기는 토트넘과 오는 2030년까지 계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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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임된 휴고 비아나 맨시티 스포츠 디렉터는 우도기를 특히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가 우디네세에 있을 때부터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맨체스터 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우도기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거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토트넘은 우도기를 매각할 수 없는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준수한 실력을 보여준 만큼 미래를 대비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 부진했던 우도기인 만큼 현재로서는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섰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매각한다면 우도기가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랐을 시기에 레비 회장이 움직일 수 있다.
우도기만이 풀백 보강을 위한 후보는 아니다.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캄비아소도 1월 이적시장 당시 맨시티의 최우선 타깃이었다. 이번 여름에는 유벤투스가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신호도 있어 캄비아소는 여전히 현실적인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다.
캄비아소는 1월에도 맨시티 이적에 열려 있었다. 여름에도 그 입장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