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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하는 선수는 이강인이 아니었다. 다만 영입 후보의 요구 이적료가 엄청난 수준이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각)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망주 데지레 두에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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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맨유는 이강인 대신 두에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두에의 올 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관심은 당연하다. 2005년생 공격수 두에는 181cm의 신장과 더불어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탄탄한 피지컬의 소유자다. 이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좌측 윙어를 포함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공격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011년 스타드 렌에 입단한 두에는 렌에서 2022년 프로 데뷔까지 성공해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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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적 이후 잠시 적응 기간을 겪은 두에는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43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며, 중원과 공격진을 오가며 재능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4경기 연속 득점과 더불어 4경기 5골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강인도 부상과 더불어 두에와의 경쟁에 밀리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문제는 두에의 이적료다. P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하여 활약 중인 두에를 낮은 이적료에 내보낼 생각이 없다. 컷오프사이드는 '소식에 따르면 PSG가 두에의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은 3억 유로(약 4900억원)다. 이 금액을 현실적으로 맨유가 감당하기는 어렵다. 언터처블하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만약 두에의 이적료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영입이 어렵다면 맨유가 이강인에게 다시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에 대한 영입 의사가 다시 등장한다면, 맨유의 이적시장 행보에는 계속 큰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