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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토트넘 '금쪽이' 결국 떠난다. 더 늦기전에 정신차린 레비 회장, 마티스 텔 완전이적 취소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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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2 09:23


충격! 토트넘 '금쪽이' 결국 떠난다. 더 늦기전에 정신차린 레비 회장,…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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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드디어 지난 3개월 동안 비싼 값을 치르며 헛수고를 했다는 걸 받아들인 듯 하다.

1월 이적시장 마감 때 겨우 데려온 마티스 텔(20)을 다시 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라는 걸 인정한 셈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의 임대 중단 결정을 밝혔다.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구단이 텔에 대한 6000만유로(약 971억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길 바라고 있지만, 토트넘은 텔을 완전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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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레비 회장이 결국 텔의 실체에 대해 알아버린 결과다. 레비 회장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텔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레비 회장이 직접 독일 현지로 날아가 텔과 협상을 벌였다. 그래도 텔이 마음을 정하지 않자 이번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적시장 마감일 아침에 전화를 걸어 텔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력이 풍부할 진 몰라도 실제 1군 무대에서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텔에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향후 활용방안과 팀내 입지에 대해 상세히 브리핑했다. 마치 초특급 슈퍼스타를 데려가기 위해 애를 쓰는 듯한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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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아미 SNS
결국 토트넘은 텔을 영입했다. 일단은 임대 이적형태였다. 이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임대기간 동안 거의 1000만유로에 달하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조건이었다. 게다가 완전영입 옵션까지 붙어있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데려온 텔은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리그와 컵대회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심지어 1골은 지난 6일 열린 EPL 31라운드 사우샘프턴 전에서 팀 동료 브레넌 존슨이 만든 페널티킥을 가로채 넣은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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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화면 캡쳐
당시 존슨은 이미 2골을 넣어 EPL 첫 해트트릭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텔이 갑자기 자기가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나섰다. '캡틴' 손흥민이 교체 아웃된 상황에서 주장 완장을 찬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그런 텔의 편을 들어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텔에 대한 무한 애정이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다. 텔은 골을 넣고 아이처럼 좋아했다.


이 장면으로 인해 토트넘 팬들의 텔에 대한 민심을 바닥을 쳤다. 동시에 레비 회장도 텔이 팀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듯 하다. 폴크 기자는 '토트넘이 판단을 되돌리지 않는다면 텔을 뮌헨으로 돌려보낼 듯 하다. 텔은 토트넘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만 보여줬다. 레비 회장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완전이적 옵션을 쓰지 않을 듯 하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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