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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전반에만 세 차례 득점 취소를 당하는 '억까'를 이겨내고 값진 역전승을 따냈다.
안양은 모따, 마테우스를 공격진에 배치하고, 채현우 최규현 김정현 강지훈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이태희 김영찬 박종현 토마스가 포백을 만들었다. 황병근이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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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전반 27분 동점골을 낚았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이호재가 때린 슛이 주닝요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주심은 주닝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해 '두번째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막바지 주닝요의 크로스를 김영찬이 골문 앞에서 걷어낸 공이 이호재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된 결과, 이호재의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무효처리됐다. 전반은 안양이 한 골 앞선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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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하프타임에 홍윤상 강현제를 빼고 조르지 조상혁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하를 꾀했다. 후반 14분 포항이 3전 4기끝에 동점골을 갈랐다. 강민준의 크로스를 '조커' 강현제가 침착한 헤더로 득점했다.
후반 26분 이호재가 다시금 불운에 휩싸이는가 싶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쏜 슛이 왼쪽 골대를 때린 것. 하지만 페널티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안양 골키퍼 황병근의 반칙이 발견되며 다시금 차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두번째 시도는 성공이었다. 이호재는 감격에 겨워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었다.
포항은 남은시간 안양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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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서울(승점 13)은 지난 울산전(0대0 무)에 이어 2연무, 리그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를 질주했다. 선두 대전(승점 17)은 지난 전북전(0대2 패) 패배에 이어 2연속 무승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