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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사실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을 준비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맷 로 기자는 12일 오후(한국시각)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과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이번 여름 이적 계획을 보류해야 했다"며 토트넘이 이적시장 계획을 수립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맷 기자는 토트넘 관련 소식에 매우 정통한 기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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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러하다. 후벵 아모림 감독에 대한 신뢰는 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UEL 우승 여부에 따라서 영입할 수 있는 타깃 정도만 달라진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 17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신뢰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기에 토트넘도 이적시장 계획 수립이 어렵다는 뜻이다.
지금 토트넘에 우승이 엄청난 큰 의미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우승으로 이끈 감독을 경질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신뢰가 구단 내부에서도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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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면 어떤 감독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적시장에 있어서 방향성도 잡기가 어렵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처럼 축구의 색채가 뚜렷하지 않은 팀이다. 감독에 따라서 추구하는 축구가 달라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전혀 다른 축구를 원하는 감독을 선임할 수도 있기에, 이적시장에서 타깃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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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