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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이 이강인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 특급 재능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풋볼에스파냐는 12일(한국시각) '아스널이 레알 유망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50억원)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귈러는 다음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가 팀에 남는다면 떠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아스널은 귈러가 레알 시절 마르틴 외데고르와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그의 경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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귈러의 활약에 주목한 레알이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알 이적 이후 귈러의 활약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첫 시즌부터 반월판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귈러는 이후 안첼로티 감독의 계획에서 배제되기 시작했다. 올 시즌 귈러는 34경기에 출전했지만, 리그 선발 출전은 7경기에 그쳤으며, 활약상도 아쉬웠다.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이적과 임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스널은 과거 레알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으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기에 다시 한번 귈러에게 주목했다. 메수트 외질과 외데고르의 사례를 고려하면 귈러의 합류 가능성은 아스널 팬들로서는 반길 수밖에 없는 영입이다. 다만 올 시즌 이후 안첼로티가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있기에, 새 감독의 선택에 따라 귈러의 입지가 달라진다면 아스널 또한 귈러 영입을 다시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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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 3월 이강인은 아스널 이적설이 다시 점화됐다. 프랑스의 풋01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새로운 스타가 자신의 사물함을 비울 것이다'라며 '아스널이 이강인을 원하고, PSG는 이적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팀에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을 전했었다.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아스널 이적설이 등장했었기에 성사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강인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북런던 더비까지 성사될 수 있기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스널이 이강인이 아닌 귈러 영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다면, 측면과 중원 공격 자원 보강을 위해 이강인을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최고의 재능 중 어떤 선수가 아스널의 구애를 받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