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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0억' 일본 국대가 독을 풀었다...0골 0도움 최악의 부진→5실점 대참사 원흉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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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3 01:25 | 최종수정 2025-04-13 02:00


'연봉 100억' 일본 국대가 독을 풀었다...0골 0도움 최악의 부진→…
사진=팰리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마다 다이치처럼 부진했던 영국 무대에서 부진했던 일본 국가대표는 없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2대5로 대패했다. 이번 패배로 팰리스는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팰리스는 먼저 2골을 터트리면서 기분 좋게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패배의 원흉이 있었는데 바로 다이치였다. 맨시티가 터트린 모든 득점에 다이치가 연관이 있었다. 먼저 전반 31분 무리한 태클 시도로 위협적인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다이치는 경고까지 받았다. 그 프리킥에서 더 브라위너의 환상적인 만회골이 터졌다. 맨시티가 실점 후에 바로 만회골을 넣어 맨시티의 기를 살려주는 모양새가 됐다. 동점골 과정에서도 카마다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위치를 잘못 잡았다. 자신이 막아야 할 일카이 귄도안을 놓쳤다. 귄도안의 헛발질 후 오마르 마르무쉬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결과론적이지만 카마다가 귄도안을 견제하고 있었다면 마르무쉬에게 찬스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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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세 번째 실점도 다이치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수비수 앞으로 가는 더 브라위너를 막은 것도 아니었으며 자신의 뒤에 있는 마테오 코바치치를 제대로 견제한 것도 아니었다. 더 브라위너를 놓친 걸 뒤늦게 인지해 따라갔지만 역으로 코바치치한테 슈팅 공간을 내주는 꼴이 됐다. 거기서 실점이 나왔다.

다섯 번째 실점에서도 다이치의 수비 집중력은 문제였다. 자신의 앞으로 조금씩 걸어가고 있는 니코 오라일리를 멍하게만 바라봤다. 다이치가 조금만 견제를 해줬어도 오라일리가 그렇게 편하게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을 것이다.

팰리스 팬들은 다이치의 극심한 부진에 분노했을 것이다. 다이치는 이번 시즌 팰리스가 야심차게 데려온 영입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있을 EO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밑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에 글라스너 감독이 제자를 잉글랜드로 불렀다. 자유계약 영입이라 팰리스는 다이치에게 팀 최고 연봉인 546만파운드(약 101억원)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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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이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다. 차라리 부상을 당했거나 기회를 못 받았다면 최소한의 변명거리라도 있다. 그런데 카마다는 기회를 못 받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리그에서만 1,200분 가까이 뛰었다. 60분 이상 뛴 경기만 해도 12경기다.

팰리스가 득점력이 뛰어난 팀이 아닌 건 사실이다. 31경기에서 41골밖에 넣지 못했기에 때문. 팰리스의 저조한 골 수치가 카마다의 부진을 100%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실력 미달이었다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일본 선수가 EPL에서 성공한 케이스가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못한 적은 없었다. 역대급 먹튀로 남을 다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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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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