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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성남FC의 무패 행진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 1부 승격 전쟁을 흔들 반전 주인공이 될 기세다. 성남은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2 2025' 7라운드 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다. 올 시즌 K리그1, K리그2를 통틀어 패배가 없는 팀은 성남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를 기록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7경기 만에 이미 지난 시즌 승수(5승)에 거의 근접했다.
무패의 성남에게도 향후 일정은 고난의 행군이다. 19일부터 시작되는 4연전에서 올 시즌 상위권에 자리한 4팀을 연달아 만난다. 부천FC(홈) 수원삼성(원정) 서울 이랜드(홈) 전남 드래곤즈(원정)와의 일정은 K리그2 어느 팀에도 가장 부담이 되는 일정이다. 다만 기회일 수도 있다. 해당 일정에서 성남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만 있다면, 올 시즌 성남의 성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미 강팀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준 점은 기대 요소다. 지난 3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인천을 2대1로 잡아낸 경험이 4연전에 힘이 될 수 있다.
달라진 성남의 무패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성남의 '지니어스식' 축구가 날개를 달고 더 높은 곳을 볼 수 있다면 올 시즌 승격 전쟁은 더욱 치열한 전투들이 펼쳐질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