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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19분만에 골맛을 본 강원FC가 3연패를 끊었다.
광주는 지난 대구전과 비교해 3자리를 바꿨다. 최경록과 헤이스가 전방에 섰고, 허리진에는 아사니-강희수-박태준-오후성이 포진했다. 박태준과 오후성이 새롭게 들어왔다. 포백은 김진호-안영규-변준수-조성원이 구성했다.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가브리엘이 마침내 복귀했다. 시즌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이름 올렸다. 박인혁 문민서 김한길 이강현, 브루노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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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로 돌아온 이정효 광주 감독은 "명단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엔트리에 주세종, 신창무를 뺐다. 부상 등을 고려한 명단"이라고 했다. 이날 처음으로 벤치에 앉는 가브리엘에 대해서는 "전주대와의 연습경기에서 45분을 소화했다.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일주일에 여섯번 새벽 훈련을 시켰다. 살도 빠지고 몸도 상당히 좋다. 가장 좋은때가 87~89㎏인데 지금 90㎏다. 후반에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데려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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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시작부터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김경민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컷백을 시도했다. 패스는 구본철에게 연결됐고, 노마크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3분에는 김강국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떴다.
시종 활발한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히던 강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강한 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 인터셉트에 성공한 강원은 김강국이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이유현에게 멋진 패스를 찔렀다. 이유현이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최병찬이 헤더로 김경민 골키퍼를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 입단 후 첫 골이었다. 강원은 9일 전북 현대전 후반 44분에 기록한 가브리엘의 골 이후 319분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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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광주가 빠른 역습으로 반격했다. 오후성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쪽의 아사니에게 패스했다. 아사니가 수비를 앞에 두고 감각적인 왼발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33분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김경민이 오른쪽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5분에도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오른쪽에서 전개한 볼이 광주 수비를 맞고 이상헌에게 흘렀다. 이상헌의 강력한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강원이 혼전 중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광주의 육탄 방어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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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이광연이 볼을 잡던 중 압박하던 헤이스와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광주와 강원 선수들이 엉켰고, 이유현이 김진호를 밀었다며 경고를 받았다. 전반은 1-0 강원의 리드로 끝이 났다.
양 팀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강원은 최병찬을 빼고 강준혁을 넣었다. 광주도 안영규와 강희수를 제외하고 브루노와 이강현을 투입했다.
후반 6분 광주의 헤이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이광연 골키퍼가 잘 잡았다. 13분 강원이 반격했다. 김강국의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강투지가 헤더로 연결했다. 김경민 골키퍼가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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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강원이 이상헌 대신 가브리엘을 넣었다. 28분 강원이 왼쪽에서 볼을 주고 받다 오버래핑하던 강준혁에게 날카로운 볼이 연결됐다. 강준혁의 컷백은 김강국에게 이어졌고, 김강국의 슈팅은 광주 수비 몸맞고 나왔다.
40분 광주가 좋은 기회를 맞았다. 가브리엘이 멋진 턴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벗긴 후 연결했다. 다시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광연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강원이 또 한장의 변화를 줬다. 42분 교체로 들어갔던 가브리엘을 다시 빼고 코바체비치를 넣었다. 43분 아사니가 돌파하던 중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아사니의 슈팅은 벽을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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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