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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영국 울버햄턴)=방재원 통신원, 런던=이건 스포츠조서닷컴기자]손흥민은 원정에 오지 않았다. 황희찬은 교체 출전했을 뿐이다. 코리언더비는 없었다. 울버햄턴은 토트넘을 눌렀다.
토트넘은 4-3-3으로 맞섰다. 비카리오, 그레이, 로메로, 데이비스, 스펜스, 사르, 비수마, 매디슨, 존슨, 솔란케, 텔이 출전하며 다음 주 치르는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2분 만에 울버햄턴이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에서 올린 크로스를 비카리오가 쳐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 떨어진 공을 아잇-누리가 발리슛했다. 비카리오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 올버햄턴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스펜스의 자책골이었다. 무네트시의 슛을 비카리오가 쳐냈다. 쳐낸 공이 스펜스에게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골 이후 벨가르드가 부상을 당하며 사라비아와 교체됐다. 두 팀은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울버햄턴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울버햄턴의 페레이라 감독은 후반 시작 전 도허티를 빼고 부에노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변화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 10분 토트넘이 두 명을 교체했다. 비수마와 사르를 빼고 벤탕쿠르와 베리발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변화를 줬지만, 울버햄턴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패싱 플레이를 통해 라르센이 슛 기회를 잡았다.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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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 텔이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전진한 베리발이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울버햄턴 수비수가 쉽게 걷어낼 수 있는 공을 뒤로 흘려보냈다. 뒤에 따라들어오던 텔이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추격골을 넣은 뒤 5분을 버티지 못하고 토트넘이 다시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로메로가 안일한 수비를 보였다. 공을 빼앗은 아잇-누리가 골대 앞에 홀로 서 있던 라르센에 연결했다. 라르센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3-1을 만들었다. 몰리뉴 스타디움에는 경기 시작 후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메디슨이 직접 슛했다.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울버햄턴은 아잇-누리와 라르센을 빼고 쿠냐와 고메스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후반 30분, 두 명을 추가로 교체했다. 솔란케와 메디슨이 나가고 히샬리송과 클루셉스키가 들어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울버햄턴의 공격이 이어졌다.
울버햄턴의 페레이라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황희찬을 선택했다. 후반 38분 고메스를 나가고 황희찬이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토트넘이 한 골을 따라갔다. 후반 40분 로메로의 헤더 슛이 골대를 맞았다. 히샬리송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공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추격의 기회가 있었지만, 베리발이 수비 진영에서 어이없이 공을 빼앗겼다. 공을 빼앗은 쿠냐가 비카리오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을 기록하며 후반 41분, 4-2를 만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공세를 펼쳤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울버햄턴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