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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도 안 남았는데, 뭐하는거야?" 日매체, 7월 韓개최 E-1 챔피언십 준비부족 지적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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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4 11:00


"3개월도 안 남았는데, 뭐하는거야?" 日매체, 7월 韓개최 E-1 챔피…
◇스포츠조선DB

"3개월도 안 남았는데, 뭐하는거야?" 日매체, 7월 韓개최 E-1 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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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매체가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풋볼존은 14일 '7월 한국에서 개최될 E-1 챔피언십은 개최 도시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개최국이 정해졌음에도 준비가 진행되지 않는 이유는 한국 측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 집행부가 새로 꾸려진 만큼 진전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준비 기간이 늦어진 만큼 대회 안내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인지도도 낮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03년 동아시안컵으로 출범함 E-1 챔피언십은 한국, 일본, 중국이 본선에 자동 진출하고, 나머지 EAFF 회원국 중 예선 우승팀까지 총 4팀이 풀리그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올해 대회엔 한-일-중을 포함해 지난해 12월 예선에서 우승한 홍콩이 참가한다.

2025 E-1 챔피언십은 지난해 3월 EAFF 집행위원회를 통해 국내 개최가 확정됐다. 이후 12월 홍콩에서 열린 집행위원회를 통해 7월 7일부터 16일까지의 대회 일정이 정해졌다. 하지만 지적대로 대회 시기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도시에서 대회가 치러질지는 여전히 미정이다.

국내에서 E-1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건 2005년과 2013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2005년엔 대전, 대구, 전주에서 대회가 개최됐고 중국이 정상에 올랐다. 2013년엔 서울과 화성에서 대회가 열렸고 일본이 우승했다. 2019년엔 부산아시아드경기장과 구덕운동장에서 대회가 펼쳐졌고, 한국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총 5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 지위를 갖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대회에선 일본이 우승했다. FIFA A매치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대회인 만큼, 국내파 위주의 선수 구성으로 대회를 치른다. 국제 대회를 앞두고 국내파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로 꼽혀왔다.

풋볼존은 '2019년 대회에선 도쿄올림픽을 의식한 선수 구성이 이뤄졌고, 2022년에도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승선이 걸린 무대였다'며 '이번 대회 역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합류를 위한 시험대 성격'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선 지금까지 대표팀 내에서 기회가 적었던 국내파 또는 소집되지 않았던 선수들이 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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