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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심각한 부상 문제에 직면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선수 선발에 있어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기 때문에 2차전인 독일 원정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 중요한 경기에서 수비수 케빈 단소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기 중에 크리스티안 로메로나 미키 반더벤 중 한 명이라도 퇴장 혹은 부상을 당한다면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이 사실상 무산될 수 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4일(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수비수 케빈 단소 없이 일전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단소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매우 치명적인 손실이다.
단소는 지난 3월 본머스전 이후 한 달 이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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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르 박사는 "복귀까지 6주 이상 걸리는 것을 보면, 초기 예상과 달리 3도 햄스트링 부상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따라서 유로파리그 2차전 출전은 어려울 것이며 프리미어리그 다음 경기에서의 출전 여부를 두고 마지막 테스트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가능성은 작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더벤이 또다시 선발로 나서야 한다. 단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들 수비진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야 하며 그 가운데 부상도 없어야 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속도감 있는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와 다재다능한 마리오 괴체가 이끄는 역습 위주의 전술을 펼치고 있다. 두 수비수의 완벽한 위치 선정과 밀착 마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부상은 특히나 경계해야 한다.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와 반더벤 둘 중 하나라도 이탈해서는 안 된다. 현재 단소의 이탈로 토트넘 백업 수비수들의 퀄리티는 이들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차전에서도 또다시 라인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술 특성상 공격 상황에서 턴오버가 발생할 경우 토트넘 수비수들은 무리하게 수비 진영으로 복귀해야 한다. 전력 질주할 수밖에 없어 햄스트링 부상을 특히나 경계할 필요가 있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공격수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차전 같이 저조한 골 결정력으로는 참패가 예상된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골 결정력이 장점인 손흥민이 비판을 딛고 옛 기량을 되찾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