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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승도 소용없다. 어서 짐이나 싸!'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어 온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시즌 만에 짐을 싸서 팀을 떠나게 됐다. 수 많은 팬들의 간절한 염원이 드디어 이뤄지게 생겼다. 오랜 시간 망설임 끝에 결국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경질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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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레비 회장은 결정을 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3일 울버햄튼에 2대4로 지면서 시즌 17패째를 당했다. 토트넘 원정 팬들은 비참함을 느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무기력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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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휴식이었다. 18일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대비하기 위해 팀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을 쉬게한 것이다. 손흥민이 베스트전력으로 프랑크푸르트전에 활약해주길 기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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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울버햄튼전 참패로 인해 레비 회장의 마음이 크게 휘둘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레비 회장은 경질을 결정했다. 만약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도 지면서 유로파리그에 탈락하면 그대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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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경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만약 유로파리그 우승을 한다면 임기가 연장될 수도 있지만, 토트넘의 실력을 봐선 그럴 가능성은 낮다. 결국 토트넘은 내년 시즌 새 감독을 찾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빠르면 20일 이후에는 토트넘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