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드 벨링엄과 안토니오 뤼디거가 훈련 중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뒤에서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이 썩 좋지 않다.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경기에서 20승6무5패(승점 66)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1위 FC바르셀로나(승점 70)와의 격차는 4점이다.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다. 하지만 13일 치른 알라베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아픔을 경험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9일 치른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025시즌 UCL 8강 1차전에선 0대3으로 완패했다. 원정에서 크게 진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홈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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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는 '아스널과의 UCL 8강 2차전은 안첼로티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올 시즌 가장 큰 경기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벨링엄과 뤼디거가 충돌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언론 엘치링귀토의 보도를 인용해 '벨링엄과 뤼디거를 떼내기 위해 미기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다만, 두 사람의 사건은 팀 내에서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일단 둘 모두 아스널과의 8강 2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아스널과의 8강 1차전 뒤 '벨링엄은 아스널을 상대로 3골 차 패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벨링엄은 "아스널은 솔직히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는 충분하지 못했다. 아직 90분이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