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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손흥민(33·토트넘)이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끔찍하다.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현지매체들은 손흥민에 대해 올 시즌 계속적 비판을 하고 있다. '전성기의 손흥민이 아니다. 노쇠화됐다. 토트넘은 마티스 텔, 오도베르 등 신예들을 주전으로 기용해야 한다. 손흥민을 주전으로 고정하는 것은 토트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게 비판의 주된 요지다. 구체적 근거는 없는 주관적 주장이다.
입증이 필요한 문제지만, 비판 일색이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입증할 시점이었다. 울버햄튼전이 딱이었다. 울버햄튼은 약체다.
하지만, 토트넘은 2대4로 패했다.
구심점이 없었다. 현지매체에서 극찬했던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라인업은 무기력했다.
수비실수를 연발했다. 손흥민의 보이지 않는 수비 가담, 공격에서 구심점 역할, 경기를 읽는 흐름 등의 공백이 뼈아팠다.
결국, 이번에도 손흥민이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 직전이다.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 8강 2차전에서 패한다면, 경질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상태에서 울버햄튼을 상대로 고전하며 2대4로 패배했다. 프랑크푸르트와의 큰 경기를 앞두고 강력한 선수가 필요하다'며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손흥민이 그 중 한 명이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엄청난 경질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행스럽게 손흥민은 발 부상이 있지만, 독일 원정에서 팀에 합류할 것이다. 2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선수들이 나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