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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 꼴좋다...바보 같았던 최악의 거래, 포스테코글루만 믿었다가 완전 영입 무산 위기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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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5 22:24


레비 회장 꼴좋다...바보 같았던 최악의 거래, 포스테코글루만 믿었다가 …
사진=텔 SNS

레비 회장 꼴좋다...바보 같았던 최악의 거래, 포스테코글루만 믿었다가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티스 텔은 토트넘이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남을 생각이 없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피터 오 루크는 15일(한국시각)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다면 텔을 영구적으로 팀에 잔류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토트넘은 5월에 임대 계약이 끝나는 텔을 남기고 싶어하지만 4500만 파운드(약 850억원)의 이적료는 지불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텔은 스타드 렌에서 키운 대형 유망주였다. 바이에른은 1군에서 무언가 보여준 적도 없는 텔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유로(약 320억원)를 지불해 영입했다. 바이에른의 선택은 옳은 것처럼 보였다. 2022~2023시즌 텔은 적은 출전 시간에도 득점력을 뽐내면서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3~2024시즌 초반에는 주전으로 도약할 수준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텔을 신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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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을 투헬 감독이 있으면 떠나려고 했지만 투헬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바이에른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신임 감독은 투헬 감독보다 텔을 믿지 못했다. 결국 텔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기 시작했다. 토트넘으로의 완전 이적을 거절했던 텔은 임대 후 선택 이적 조항에 동의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텔은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났을 때는 토트넘행을 거절했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득이 텔 임대에 매우 주요했다.

다만 텔을 두고 토트넘이 바이에른과 협상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레비 회장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잔여 시즌 연봉 100% 부담에 임대료만 1000만 유로(약 160억원)를 지불해야 했다. 게다가 완전 영입하기 위해선 추가적으로 수백억을 더 지불해야 했다. 임대료와 이적료를 다 합치면 텔은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수준의 영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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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에서도 믿음을 내려놓은 유망주에게 1000억 가까이 지불하기로 한 결정에 토트넘 팬들은 분노했다. 토트넘은 텔을 완전 영입하는 방향성을 잡아놓고 데려왔기 때문이었다. 우려대로 텔은 11경기에서 겨우 3골만 넣고 있는 중이다. 1골은 페널티킥 득점이다.

일단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합의했던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텔을 완전 영입할 의사는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합의했던 이적료보다는 낮은 이적료로 텔을 영입하고 싶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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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과 토트넘이 이적료를 낮추는데 합의해도 텔이 토트넘에 남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오 루크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2025~2026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할 경우, 텔의 토트넘 입단을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다"고 설명했다.

과감하게 영입해 데려온 유망주가 별로 활약하지도 못했지만 미래를 보고 영입하려고 하는데, 유럽대항전 없는 토트넘에서 뛰기 싫어 거절하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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