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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매각을 고려 중이다. 김민재가 이적시장 실패 사례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독일의 스카이도 '김민재의 판매는 추진되고 있지 않으나, 이적이 발생한다면 영입이 이뤄질 수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나폴리에서 보여준 성과의 일부만을 보여줬다. 두 번째 시즌도 기대했던 안정감을 제공하지 못했다. 총 6번의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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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후반이었다. 후반 3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헤더 득점을 터트렸다. 당시 김민재는 바이어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다행히 경기는 선제골을 허용한 뮌헨은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동점골과 후반 24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역전골을 넣은 도르트문트가 다시 발데마르 안톤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무승부로 끝났지만, 김민재의 실수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김민재는 이날 54분을 소화하며, 인터셉트 3회, 클리어링 3회, 리커버리 3회, 경합 승리 3회, 태클 1회 등 성공시켰다. 공격에서도 45번의 패스와 9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를 창출한 패스도 1차례 성공시켰다. 실점 빌미를 제공한 것을 제외하면 준수한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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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단장 역시 실수를 아쉬워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수였다. 김민재는 그의 상대를 시야에서 놓쳤다. 그 상황 전까지 그는 기라시를 상대로 매우 잘 대처하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 그 자신도 이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민재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 김민재는 최근 팀 상황 탓에 부상을 안고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김민재는 부상이 있지만, 다욧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센터백 자원들이 시즌 아웃되며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독일 언론들은 지난 1일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감기 증상과 함께 심한 기침,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장크트 파울리전에도 이러한 컨디션으로 출전했다. 회복을 위해서는 쉬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가 바이에른의 이적시장 계획에 실패 사례라는 주장까지 나오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 김민재의 거취는 계속해서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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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중앙 수비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세웠다. 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기용하고자 했다. 시작부터 불운했다. 두 선수는 이후 안정을 되찾았지만, 시즌 내내 실수를 자주 범했다. 우파메카노는 시즌의 중요한 시기에 아웃됐다.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는 김민재 다이어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콤파니는 그를 벤치에 앉게 할질르 고민해야 한다. 지난 5년 동안 바이에른은 센터백에만 3억 유로를 투자했다. 바이에른의 실패한 이적 정책에서 최악의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90min의 주장처럼 김민재의 활약이 아쉬운 부분이 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앞선 마티아스 더리흐트, 뤼카 에르난데스 등 부진한 사례들을 대표할 정도의 실패라고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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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