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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재반등의 기회를 잡은 울산 HD, 다시 한번 연승 가도를 정조준하고 있다.
'베테랑의 힘'이 울산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1988년생 이청용이 주춧돌을 놓고, 1993년생 강상우가 해결했다. 울산은 대구전에서 후반 21분 이청용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은 강상우는 7경기 만에 데뷔골과 결승골을 동시에 신고했다.
오랜만에 신구 조화도 돋보였다. 대구전에서 이청용이 공격, 고승범과 정우영이 허리, 주장인 김영권과 수문장 조현우가 후방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여기에 젊은 자원들의 패기와 기동력이 더해지며 울산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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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강원을 떠나 울산에 합류한 야고가 친정을 상대한다. 야고(3경기)는 지난 대구전에서 모처럼 선발로 출전해 허율(9경기 3골)과 투톱을 형성했다. 아쉽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으나 총 슈팅 6회, 유효슈팅 3회로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피지컬을 앞세운 몸싸움, 동료와 연계 플레이로 부활 신호탄을 쐈다. 김판곤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낼 만큼 컨디션이 올라왔고, 새로운 조합이 탄생했다. 야고가 친정에 비수를 꽂을지 관심사다.
울산은 강원에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해 11월 1일 강원과의 36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하며 2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3년 연속의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울산은 지난 시즌 강원과 네 차례 격돌해 3승1패를 기록했다. 4월 13일 4대0, 9월 13일 2대0, 11월 1월 2대1로 모두 홈에서 이겼다. 5월 19일 원정에서만 0대1로 졌다.
울산의 강원전 3승 모두 루빅손이 모두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를 올렸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만큼 맹활약이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은 역대 전적에서 강원에 29승5무4패,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8승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 전 3연승을 달렸다. 화두는 다시 연승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