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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다. 이제는 정상을 향해 달린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리틀 태극전사들'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0대1로 충격패했다. 이날 한국은 무려 21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3개에 그쳤다. 그나마도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상대에 결승골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남자 U-17 대표팀 간 대결에서 인도네시아에 첫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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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로 따지면 한국도 최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여곡절 끝 4강에 오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백 감독은 "전방에서 더 적극적인 돌파나 저돌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와 준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를 바탕으로 잘 분석해 대응하겠다. 선수들이 '한번 이겨본 팀'이라는 생각에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8강에서 역전승을 한 만큼 현재 팀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왔다. 차분히 우리 축구를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월 UAE 4개국 친선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대2로 제압했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