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獨 언론과 달리 바이에른 선수단은 KIM 절대 신뢰, 케인-콤파니 한목소리 "김민재는 최고의 선수, 실수는 개인 아닌 팀 문제"

박찬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4-16 15:05


獨 언론과 달리 바이에른 선수단은 KIM 절대 신뢰, 케인-콤파니 한목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獨 언론과 달리 바이에른 선수단은 KIM 절대 신뢰, 케인-콤파니 한목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적대적인 독일 언론과 달리,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괴물'을 신뢰하고 있다.

김민재는 최악의 위기다. 방출설까지 나왔다. 15일(한국시각)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제안은 열려 있다'고 했다. 플라텐베르크는 바이에른에 관한 1티어 기자로 평가받는다. 2023년 여름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던 김민재의 바이에른행을 정확히 맞추기도 했다. 이번 보도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이적을 고려하는 이유, 잦은 실수 때문이다. 플라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이 기대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만 6차례를 범했으며, 가장 최근의 실수는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지커에서였다'고 했다. 실제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 및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누비는 센터백 중 실점으로 이어진 에러 순위 1위에 올랐다. 생테티엔의 미카엘 나데, AS모나코의 모하메드 살리수, 사우스햄턴의 테일러 하우드-벨리스 보다 위에 있다.


獨 언론과 달리 바이에른 선수단은 KIM 절대 신뢰, 케인-콤파니 한목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 속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입단 첫 해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어진 혹사와 부상, 군사 훈련,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기에는 주전 자리에서 밀리기도 했다.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기류를 바꿨다.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바이에른의 중앙을 지켰다.

하지만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 아킬레스건에 이어 허리까지 괴롭혔다. 여기에 이토 히로키,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이 줄부상을 당하며, 하중이 커졌다. 휴식을 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경기에 나서던 김민재는 최근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하며, 독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막스 에베를 단장 마저 "실수였다. 김민재가 자신의 마크맨을 놓쳤다"고 안타까워했다. 바이에른이 무려 5000만유로를 쏟아붓고도 단 두 시즌만에 김민재 방출을 고민하는 이유다.


獨 언론과 달리 바이에른 선수단은 KIM 절대 신뢰, 케인-콤파니 한목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당장 바이에른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인터밀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2로 패한 바이에른은 반드시 승리해야 4강에 나설 수 있다. 고민은 역시 수비다. 바이에른은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쓰러지며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를 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내부의 생각은 다르다. 인터밀란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해리 케인과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쌌다. 케인은 "김민재는 우리 팀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세리에A에서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고,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팀으로서 함께 이기고 함께 진다. 김민재는 팀의 중요한 일원이며, 이런 상황이 오히려 그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콤파니 감독 역시 최근 김민재의 부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문제는 특정 선수가 아닌 팀 전체의 문제다. 우리는 시즌 내내 다양한 선수들의 부상과 결장을 경험했고, 그때마다 우리의 에너지를 재정비해왔다"며 "개별적인 실수나 문제는 항상 내부적으로 다룬다. 언론에서 말하는 방식과 달리, 우리는 팀으로 움직인다. 나는 우리 선수들과 팀 전체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獨 언론과 달리 바이에른 선수단은 KIM 절대 신뢰, 케인-콤파니 한목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獨 언론과 달리 바이에른 선수단은 KIM 절대 신뢰, 케인-콤파니 한목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과연 김민재가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꿀지. 인터밀란전에 눈길이 모아지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