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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리즈 유나이티드가 두 시즌 만의 1부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즈는 현재 승점 88점으로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번리와 승점이 똑같다. 골득실에서 앞서 있다. 1와 2위는 다이렉트 1부 승격한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3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83)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리즈의 승격에 토트넘이 환호하고 있다. 영국의 '더리즈프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리즈의 승격으로 토트넘이 막대한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즈가 토트넘에서 임대로 영입한 마노르 솔로몬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국가대표인 솔로몬은 2016년 고국 프로팀인 마카비 페타 티크바에서 데뷔했다. 2시즌 반을 뛴 그는 2018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둥지를 옮겼다.
2022~2023시즌이 전환점이었다. EPL 풀럼으로 임대돼 한 시즌을 보냈다. 그는 EPL에서 19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트렸다. FA컵에선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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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해 10월 1일 리버풀전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후 사라졌다.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재활 과정에서 또 문제가 생겨 2차 수술까지 받았다.
결국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솔로몬은 토트넘에서 첫 시즌 5경기, 198분 출전에 그쳤다. 긴 재활 끝에 회복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그가 뛸 공간은 없었다.
선택지는 없었다. 뛰기 위해선 떠나야 했다. 리즈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솔로몬의 손을 잡았다. 그는 리즈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챔피업십에서 35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솔로몬을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해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측면에는 자원들이 즐비하다.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마티스 텔, 마이키 무어가 포진해 있다. 임대를 떠난 양민혁도 다음 시즌 복귀할 예정이다. 솔로몬의 매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토트넘은 솔로몬의 이적료로 1000만(약 190억원)~1500만파운드(약 284억원)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으로선 모처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