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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이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왔다.
강철과 같은 의지와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다. '캡틴' 손흥민(33)이 발등 부상을 극복하고, 훈련장에 돌아왔다. 이틀 뒤로 다가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훈련장에서 팀 동료들의 앞에 섰다.
손흥민을 필두로 한 부상선수들의 훈련 복귀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커다란 호재다.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지막 희망인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이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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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성적도 신통치 않다. 카라바오컵에서 승승장구하며 4강까지 올라 우승을 기대케했지만, 리버풀에게 덜미가 잡히며 탈락하고 말았다. FA컵은 16강에서 좌절했다. 유로파리그가 유일하게 남은 우승의 기회다.
18일 오전 4시에 적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모든 게 판가름난다. 이기는 팀이 4강에 간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했으나 1-1로 겨우 무승부를 거뒀다. 질 뻔했다. 전반 6분만에 위고 에키티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전반 26분에 페드로 포로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후 양팀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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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경기를 앞두고 팀 상황은 좋지 못했다. 단소와 오도베르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울버햄턴전에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발등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며 출전명단에서 아예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로파리그 8강전을 불과 5일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부상은 큰 우려로 이어졌다. 아무리 경미한 부상이라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끝내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비록 이번 시즌 폼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손흥민의 존재감은 팀내에서 절대적이다. 손흥민이 만들어내는 공격 찬스가 다른 공격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캡틴'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훈련장에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동료들의 자신감은 커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