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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쏘니는 지난 몇주간 발 문제로 고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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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시기에 피치 안팎의 키플레이어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의 결장은 스스로에게도 팀에게도 뼈아프다. '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에 결장하게 된다면 어떤 타격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 타격이 있긴 하지만 올해 일어난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도전"이라고 답했다. "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고 그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주말 경기에 그를 제외시킨 이유는 그가 몇 주 동안 발 문제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지만, 회복할 수 없었다. 올 한해 내내 이런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번에도 극복해야 할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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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갖은 언급들에 대해 부담이 되느냐는 질문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전혀. 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내 커리어와 나를 정의하지 않는다. 그런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오늘 제가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일 우리가 이기더라도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한 경기로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내 생각이다. 사람들이 내일 우리가 갑자기 이긴다고 해서 내가 오늘보다 더 나은 감독이 되거나 내일 우리가 진다고 해서 내가 더 나쁜 감독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그들의 부담이지 나의 부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는 그들 자신의 자존감이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 측면에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난 상관없다. 정말이다. 전혀 상관없다. 부담감도 없고 불안감도 없다. 그저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만 생각한다. 다음 날 어떤 일이 벌어지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