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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아스널에 패해 21년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한 뒤 한 명의 얼굴을 떠올렸다.
1차전 원정에서 0대3 참패한 레알은 합산 점수 1대5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UCL 최다 우승팀(15회) 레알이 UCL 준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5년만이고, 8강에서 탈락한 건 2004년 이후 2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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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셀루는 레알 시절 '특급 조커'의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23~2024시즌 바이에른뮌헨과의 UCL 준결승 2차전 막판 기적적인 멀티골로 팀의 15번째 빅이어 달성에 기여했다.
지난시즌 49경기 18골로 UCL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블을 이룬 뒤 카타르 리그 알가라파로 훌쩍 떠났다.
레알은 이날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고, 엔드릭 등을 투입했다. 재능이 넘치는 공격자원들이지만, 고공 공격에 능한 장신 공격수 유형은 한 명도 없었다. 레알은 올 시즌 라리가 득점 64골 중 헤더로 넣은 골이 단 2골에 불과하다. 호셀루가 활약하던 지난 2023~2024시즌엔 헤더 득점이 13골이었다. 최근 10년 사이에 헤더 득점 비율은 올 시즌이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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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과 뮌헨의 동반 탈락으로 2016~2017시즌 이후 지난시즌까지 빅이어를 차지한 팀들이 모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아스널과 파리생제르맹,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이 준결승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아스널과 파리생제르맹은 역대 최초 우승을 노리고, 인터밀란은 조세 모리뉴 감독과 함께 트레블을 차지한 2010년 이후 15년만에 통산 4번째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시절인 2015년 이후 10년만이자 6번째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우승하면 통산 우승 횟수에서 바이에른뮌헨, 리버풀과 공동 3위 동률을 이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