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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욕까지 들으면서 뛰는 불쌍한 EPL MVP...대어 낚시로 스트레스 해소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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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7 15:25


부모님 욕까지 들으면서 뛰는 불쌍한 EPL MVP...대어 낚시로 스트레…
사진=더 선

부모님 욕까지 들으면서 뛰는 불쌍한 EPL MVP...대어 낚시로 스트레…
사진=Carp Fever Angling Centre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필 포든은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진 뒤 취미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각) "포든은 팬들에게 어머니가 곤욕을 당한 사실을 잠시 잊기 위해 낚시 여행을 떠났다. 맨체스터 시티 에이스인 포든은 영국 맨체스터 연고를 둔 낚시 팀과 함께 여행을 떠났고, 멋진 물고기를 들어 올렸다"고 포든의 모습을 주목했다.

2000년생 포든은 맨시티의 차세대 에이스다. 맨시티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애지중지 키운 역대급 재능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포든을 보자마자 맨시티의 미래가 될 것으로 예상해 곁에 두고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포든은 2019~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며 활약하기 시작했고, 매 시즌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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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포든은 2023~2024시즌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잠재력이 터졌다. 리그에서만 19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웠다. 시즌 최종 기록은 53경기 27골 13도움이었다. 포든은 맨시티의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이끈 주역이 되며 리그 최우수 선수(MVP)까지 수상했다.

포든의 앞길에 이제는 꽃길만 열릴 것 같았지만 포든은 유로 2024부터 심각한 부진에 빠지더니 이번 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새해 초에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잠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엘링 홀란을 도와 득점 2옵션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가 40경기 10골 6도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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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영국 데일리 메일은 포든의 부진 이유를 두고 "그는 시즌 초반에 정신적인 피로를 겪었으며 훈련 동안 자신의 뇌가 흐릿해졌다고 밝혔다. 맨시티와 포든의 대변인은 이 두 문제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거부했다. 포든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체중이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며 포든이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포든의 심각한 부진에 영국에 있는 현지 팬들이 부모님까지 거론하면서 포든을 향해 모욕적인 단어를 날리고 있는 상황. 이에 포든은 자신의 취미인 낚시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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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의 취미는 오래 전부터 낚시였다. 맨체스터에 있는 낚시용품 가게에서 운영하는 동호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해당 동호회는 SNS도 운영 중인데 16일에 포든과 함께 낚시를 하러 간 사진을 공개했다. 포든의 표정이 썩 밝은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경기에 영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취미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건 선수들에게도 권장되는 일이다.

포든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는 사실이 알려진 후 맨시티 팬들은 계속해서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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