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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07년생 위주로 구성된 한국 U-18 축구대표팀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고성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했다.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 이창현 코치, 손승준 코치, 김대환 코치는 K리그 클럽산하 유소년팀 소속 17명, 학원팀 소속 7명, 일반 클럽팀 소속 3명, 해외 클럽팀 소속 1명 등 28명으로 훈련 멤버를 꾸렸다. 유일한 해외파는 바로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는 윤성준(18)이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배승균(보인고), 코펜하겐 입단을 확정한 이경현(수원공고), 울산 정성빈, 전북 한석진, 서울 손정범, 광주 김윤호, 부산 이호진 등 같은 나이대 최고의 '재능'들과 비교할 때, 비교적 덜 알려졌다. 윤성준은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어를 쓰고 일본식 플레이를 펼치는 한국인 선수'다. 한국에서 축구를 배운 또래들의 플레이스타일, 한국인 코치의 지도법, 한국 잔디 등 모든 것이 다 첫 경험이다. 윤성준은 17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나흘 간 함께 훈련한 동료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목소리를 높여준 덕에 훈련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소집훈련에 참가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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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준의 당장의 목표는 교토의 레귤러 선수가 되는 것, 그리고 나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이번 고성 훈련은 오는 9~10월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윤성준은 "아버지께서 이번 한국 원정을 가기 전 '스텝업이 될 기회'라고 말씀해주셨다. 멀리 내다보기보다 앞에 놓인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대표 선수가 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