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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극적 재계약 '이집트킹', 그러나 다음시즌 최대 10경기 제외 전망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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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7 17:45


리버풀 극적 재계약 '이집트킹', 그러나 다음시즌 최대 10경기 제외 전…
출처=리버풀 SNS 캡쳐

리버풀 극적 재계약 '이집트킹', 그러나 다음시즌 최대 10경기 제외 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극적으로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은 '이집트킹' 모하메드 살라(33)를 다음 시즌 초반에 한동안 보지 못할 듯 하다. 복잡한 대표팀 일정 때문에 리버풀 일정 소화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맺은 살라는 2025~2026시즌에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나간다. 리버풀은 익숙한 문제와 다시 마주하게 됐다. 리버풀이 다음 시즌에 더 많은 우승컵을 따려면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극적 재계약 '이집트킹', 그러나 다음시즌 최대 10경기 제외 전…
사진=리버풀 SNS 캡처
리버풀 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는 살라는 최근 극적으로 구단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리버풀 구단은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가 리버풀과 새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살라 역시 "정말 기대된다. 내가 재계약에 사인을 한 건 또 다른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에서 삶을 즐기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 내 선수 경력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팬들에게도 정말 기쁘다고 말하고 싶다. 계속 응원해준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원래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리버풀 구단과 긴 줄다리기 끝에 재계약에 사인했다. 살라는 지난해 말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자신은 재계약하고 싶은데, 리버풀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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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리버풀 SNS 캡쳐
리버풀은 원래 살라의 많은 나이를 의식했다. 하지만 살라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자 결국 재계약을 결정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46경기에서 무려 32골(23도움)을 쏟아붓고 있다. EPL에서는 27골, 18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다. 앞으로 2개의 도움을 더 추가하면 과거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달성했던 단일 시즌 리그 20골-20도움을 달성할 수 있다.

이렇듯 '확실한 승리 보증수표'인 살라는 매 시즌 한 가지 힘든 일정을 겪어야 한다. 이집트 부동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출전해야만 한다.

스포츠바이블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월드컵 확대와 AFCON 일정 변경 때문에 리버풀은 내년 초 살라가 없는 상태에서 최대 10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버풀 극적 재계약 '이집트킹', 그러나 다음시즌 최대 10경기 제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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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미러는 '이집트가 만약 AFCON 결승까지 오른다면, 살라는 이동 및 휴식일정을 포함해 EPL 6경기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경기, FA컵 1경기, 카라바오컵 2경기 등 최대 10경기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일정 때문에 잠시 빠지는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리버풀은 경험이 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일정을 치르는 과정에서 살라가 부상이라도 입는다면 피해를 측정하기 어렵다. 리버풀은 재계약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도 전에 걱정부터 하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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