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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가 옳았다...'철강왕' 손흥민까지 박살 낸 토트넘 의료진, 팬들도 분노 폭발→"대체 왜 계속 뛰게 한 거야!"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4-17 23:26


로메로가 옳았다...'철강왕' 손흥민까지 박살 낸 토트넘 의료진, 팬들도…
사진=토트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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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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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토트넘 팬들은 의료진에게 분노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충격적인 소식이 등장했다. 바로 손흥민의 결장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은 원정을 떠나지 못했다. 그가 유일하게 원정을 놓친 선수다. 그는 몇 주 동안 발 문제로 고생해왔고 잘 견뎌왔지만 지난 며칠간 너무 고통스러워 했다. 어제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서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집에서 쉬게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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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결장에 포스테코글루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타격이 있긴 하지만 올해 일어난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도전"이라며 "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주말 경기에 그를 제외시킨 이유는 그가 몇 주 동안 발 문제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지만, 회복할 수 없었다. 올 한해 내내 이런 어려움을 겪어왔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8강 2차전 경기에 뛸 수 없다'며 '손흥민이 독일에 가지 않아 목요일 열리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발 부상으로 직전 리그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했지만, 여전히 경기에 나서기엔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3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도 명단 제외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프랑크푸르와의 1차전 부상으로 문제가 생기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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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시 경기 후에는 손흥민이 이번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을 앞두고는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부상으로 울버햄튼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경기는 2024년 10월 이후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결장한 첫 경기다. 좋은 소식은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에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에게도 중요한 경기였기에 손흥민의 복귀가 절실했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를 꺾지 못한다면 올 시즌을 다시 한번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손흥민의 공백을 극복하며 승리까지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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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의료진의 대처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몇 주 동안 부상 문제를 겪었다는 소식에 대해 "대체 왜 부상인 선수를 계속 뛰게 한 것인가", "왜 중요 경기에 기용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나", "시즌 내내 부상 위험이 있었을 수 있다", "불쌍한 손흥민이 계속 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토트넘 의료진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토트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직접적으로 토트넘 의료진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훨씬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부상을 당한 채로 몇 달이 지났다. 그렇기에 모든 것들이 아주 복잡해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의무팀이 나를 나쁜 순간에서 구해줬다. 그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토트넘 의료진의 무능함을 대놓고 비판했다.

이후 로메로가 토트넘 의료진에 불만이 크고, 재활 과정에서도 의견을 겪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토트넘의 의료 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만약 손흥민 또한 로메로처럼 제대로 치료 받지 못했다면, 토트넘 의료진의 부상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토트넘 합류 이후 모든 시즌을 36경 이상 소화할 정도로 철강왕 면모를 보였기에 우려는 더 크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은 지난 1월 토트넘의 전임 의무팀 및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충돌한 이후 물러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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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는 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손흥민이 완전히 결장하게 됐고, 이제 왼쪽에 큰 공백을 채워야 한다'라며 5명의 후보를 거론했다.

스퍼스웹은 '마티스 텔이 왼쪽으로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울버햄튼전에서 그는 골대 앞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선발 명단에 오를 유력한 후보다'라며 텔을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 꼽았고, 이외에도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를 후보로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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