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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캡틴' 버질 반 다이크도 잡았다.
파리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설이 돌았던 반 다이크는 "항상 리버풀이었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피력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반 다이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월 리버풀에 둥지를 튼 그는 당시 높은 이적료(7500만파운드·약 1410억원)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리버풀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2019년에는 발롱도르 2위까지 올랐던 반 다이크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EPL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도 EPL에서 32경기에 출전했고, 맨시티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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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리버풀 출신이다. 며칠 전 누군가가 나를 입양된 스카우저라고 부르더라.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자랑스럽고, 기분이 너무 좋다"며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지금까지 내 선수 생활에서 겪어온 여정을 이 클럽에서 2년 더 이어갈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고,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곡점이다. 반 다이크는 지난달 자신이 리버풀에 남을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번 시즌 후 FA(자유계약 선수)로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추측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하지만 이달 초 그는 리버풀과의 새로운 계약을 놓고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리버풀은 살라와 반 다이크를 잔류시키며 더 안정적으로 팀을 운용하게 됐다.
하지만 반 다이크보다 한 살 적은 손흥민은 만감이 교차할 뿐이다. 살라의 경우 1992년생 동갑내기다. '캡틴' 손흥민은 올 시즌 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보유하고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