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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봤지, 내가 리버풀이야" 1살 많은 반 다이크 2년 재계약, 1년 연장 옵션→서글픈 토트넘 캡틴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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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8 00:39 | 최종수정 2025-04-18 00:55


"쏘니 봤지, 내가 리버풀이야" 1살 많은 반 다이크 2년 재계약, 1년…

"쏘니 봤지, 내가 리버풀이야" 1살 많은 반 다이크 2년 재계약, 1년…

"쏘니 봤지, 내가 리버풀이야" 1살 많은 반 다이크 2년 재계약, 1년…
리버풀 SNS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캡틴' 버질 반 다이크도 잡았다.

리버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반 다이크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1991년생, 34세의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동행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그는 새로운 2년 계약에 서명했다. 영국의 'BBC'는 이날 '반 다이크는 지난 주에 2년 연장 계약을 맺은 공격수 살라와 함께 클럽에 미래를 바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파리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설이 돌았던 반 다이크는 "항상 리버풀이었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피력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반 다이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월 리버풀에 둥지를 튼 그는 당시 높은 이적료(7500만파운드·약 1410억원)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리버풀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2019년에는 발롱도르 2위까지 올랐던 반 다이크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EPL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도 EPL에서 32경기에 출전했고, 맨시티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314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고, 2023년 조던 헨더슨이 떠난 후 주장으로 선임돼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쏘니 봤지, 내가 리버풀이야" 1살 많은 반 다이크 2년 재계약, 1년…
AP 연합뉴스

"쏘니 봤지, 내가 리버풀이야" 1살 많은 반 다이크 2년 재계약, 1년…
로이터 연합뉴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의 재계약 후 "그랬다. 항상 내 머릿속에 있었고, 항상 계획이 있었다. 항상 리버풀이었다"며 "이곳이 나와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곳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는 리버풀 출신이다. 며칠 전 누군가가 나를 입양된 스카우저라고 부르더라.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자랑스럽고, 기분이 너무 좋다"며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지금까지 내 선수 생활에서 겪어온 여정을 이 클럽에서 2년 더 이어갈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고,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곡점이다. 반 다이크는 지난달 자신이 리버풀에 남을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번 시즌 후 FA(자유계약 선수)로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추측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하지만 이달 초 그는 리버풀과의 새로운 계약을 놓고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리버풀은 살라와 반 다이크를 잔류시키며 더 안정적으로 팀을 운용하게 됐다.

하지만 반 다이크보다 한 살 적은 손흥민은 만감이 교차할 뿐이다. 살라의 경우 1992년생 동갑내기다. '캡틴' 손흥민은 올 시즌 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보유하고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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