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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의 투혼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전반 38분이었다. 매디슨이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올린 롱패스를 따내기 위해 쇄도했다. 그는 헤더로 볼을 먼저 터치한 후 프랑크푸르트 수문장 카우앙 산투스 골키퍼와 충돌했다.
산투스의 몸통과 매디슨의 머리가 강하게 부딪혔다. 큰 충격을 받은 매디슨이 쓰러졌고, 주심은 경기를 멈췄다. 토트넘 동료들은 벤치를 향해 긴급히 의료진을 호출했다. 다행히 매디슨은 의료진의 조치를 받고 일어섰다.
도미닉 솔란케가 키커로 나서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매디슨이 얻어낸 페널티킥 한 방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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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SNS를 통해 '매디슨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그는 자신이 충돌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정말 용감했다', '그는 그 도전으로 인해 뇌출혈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 '매디슨이 4강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매디슨이 페널티킥을 따내기 위해 시즌을 걸었다', '프랑크푸르트 골키퍼가 매디슨에게 가한 끔찍한 태클이다. 정말 위험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매디슨은 교체된 후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포효하며 동료들과 함께 4강행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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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4강 상대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다. 보되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보되는 이날 2차전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했다.
1, 2차전 합계 3대3이 됐고, 승부차기에서 운명이 결정됐다. 보되가 3-2로 승리했다. 보되는 노르웨이 팀으로는 최초로 UEL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5월 2일에서 홈에서 4강 1차전, 9일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