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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월드컵 4강 성지' 상암에서 다시 축구 대표팀 경기가 펼쳐질 수 있을까.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2월 K리그1 일정이 개막했으나 최악의 그라운드 컨디션으로 비판을 받았다. SNS 팔로워 수가 900만명이 넘는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올리면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3월 열린 3차예선 7~8차전 역시 잔디 문제로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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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지난달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 전년 11억원 대비 3배 늘어난 33억원을 투입해 잔디 보수에 나섰다.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 및 파종작업을 하기로 했다. 충분한 잔디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생육을 돕는 선진기계 도입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잔디 생육에 도움이 되는 그라운드 통기(스파이킹)와 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을 토양에 공급하는 시비 작업을 비롯해 그라운드 다짐과 관수작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잔디 관리를 위한 협의체 신설 및 대관 방식 개선, 프로축구연맹 등 관련 기관 협의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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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