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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풀백 이명재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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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의 재계약 협상도 진행했지만, 조건에서 이견이 생기며 도전을 택했다. 국내에서도 구애가 었었지만, 이명재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중국, 중동, 일본 등의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명재는 더 성장할 수 있는 리그로 향하길 원했다. 일본행에 무게를 두고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한국 대표팀 동료 백승호가 활약 중인 팀이기에 이명재의 유럽 진출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K리그에서 증명한 실력이라면 주전 자리 확보는 어렵더라도 경쟁을 통해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유럽 진출을 위해 턱없이 적은 연봉과 계약 기간에도 유럽을 향한 것은 이명재가 도전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도전이 기회와 활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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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에서는 데뷔조차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영국의 풋볼리그월드는 '버밍엄은 승격이 예상되며, 이번 여름이 바쁠 수 있다. 계약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여름에 버밍엄을 떠날 예정인 3명의 선수를 살펴볼 수 있다. 이명재는 1월 이적시장에 합류한 유일한 수비수는 아니다. 그는 버밍엄에서 체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몇 달은 좌절스러웠고, 우선 순위에서 낮았다. 알렉스 코크런이 해당 포지션을 주도하고 있다. 데이비스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그를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한국으로의 복귀가 자신감을 찾는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반전이 찾아왔다. 비교적 이른 시점에 우승을 확정한 버밍엄은 승격 이후 로테이션을 적극 가동했고, 이명재도 이날 경기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시즌 종료 이후 이명재가 버밍엄에 남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그의 용기 있는 도전은 잉글랜드 데뷔라는 성과와 함께 높은 평가를 받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