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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센터백 라인 해체? 김민재 이어 '파트너'도 미래 불투명...獨언론 '여름에 바이에른 떠날수도'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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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9 11:27


바이에른 센터백 라인 해체? 김민재 이어 '파트너'도 미래 불투명...獨…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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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 라인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최근 김민재의 미래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바이에른이 '괴물' 김민재의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제안은 열려 있다'고 했다. 플라텐베르크는 바이에른에 관한 소식에는 매우 정통한 1티어 기자로 평가받는다. 2023년 여름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던 김민재의 바이에른행을 정확히 맞추기도 했다. 이번 보도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바이에른 구단이 김민재의 이적을 고려하는 이유는 잦은 실수 때문이다. 플라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이 기대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만 6차례를 범했으며, 가장 최근의 실수는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지커에서였다'고 했다. 실제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 및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누비는 센터백 중 실점으로 이어진 에러 순위 1위에 올랐다. 생테티엔의 미카엘 나데, AS모나코의 모하메드 살리수, 사우스햄턴의 테일러 하우드-벨리스 보다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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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현 잉글랜드 A대표팀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 속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던 김민재는 입단 첫 해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어진 혹사와 부상, 군사 훈련,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기에는 주전 자리에서 밀리기도 했다.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기류를 바꿨다.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바이에른의 중앙을 지켰다.

하지만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 아킬레스건에 이어 허리까지 괴롭혔다. 여기에 이토 히로키,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이 줄부상을 당하며, 그에게 하중이 쏠렸다. 휴식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경기에 나서던 김민재는 최근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도르트문트전와 인터밀란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독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그간 그를 감싸던 막스 에베를 단장 마저 잦은 실수에 안타까워 하고 있다. 바이에른이 무려 5000만유로를 쏟아붓고도 단 두 시즌만에 김민재 방출을 고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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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성공적인 유럽 커리어를 이어오던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궁합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김민재가 이적시장에 나온다고 하자, 벌써 들썩이는 모습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첼시,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유벤투스 등 세리에A 클럽들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 뿐이 아니다. 그의 짝꿍인 다요 우파메카노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스카이스포츠는 '우파메카노가 올 여름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고 했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과 재계약 협상이 상당히 진행됐음에도 최근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700~800만유로의 연봉을 받고 있는 우파메카노는 새로운 계약으로 보너스를 포함해 1500만유로를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경영진은 난색을 표하며, 아직 계약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인 우파메카노는 2015년 잘츠부르크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빠르게 능력을 보여준 우파메카노는 2017년 라이프치히 입단 후 세계가 주목하는 수비수로 떠올랐다. 라이프치히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인 우파메카노를 향해 맨유, 맨시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최종 승자는 바이에른이었다. 우파메카노는 2021년 여름 무려 4200만유로에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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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에서는 다소 부침이 있었다.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큰 신뢰를 받지 못했다. 2022~2023시즌 전반기에는 놀라운 활약으로 '역시'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하며 도마에 올랐다. 2023~2024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며 날개를 달았다. 빠른 스피드와 공격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우파메카노가 중용됐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A매치에서 당한 부상으로 최근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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