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여름 바이에른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괴물수비수' 김민재(29)가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 링크가 됐다.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최근 수비진 강화에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투자를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과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보강에만 이적료 4830만유로를 지출했다. 브레메르와 후안 카발의 장기 부상, 다닐루의 이탈에 대비한 차원'이라며 '유벤투스는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다. (임대생)칼룰루를 밀란으로부터 완전영입하는 것이 첫번째 작업이 될 것이다. 완전이적 조건은 1400만유로다. 십자인대를 다친 브레메르는 오는 6~7월에 열리는 클럽월드컵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
지난 9일 인터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1대2 패), 13일 도르트문트와의 더비(2대2 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2대2 무)에서 선발출전 후 후반 초중반에 연속해서 교체아웃된 김민재는 급기야 19일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선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컵대회 포함 총 42경기(3548분), 팀내에서 두번째로 많이 뛴 김민재가 교체엔트리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올 시즌 내내 김민재를 괴롭힌 아킬레스건 보호 차원이라고 볼 여지가 있지만, 이적설이 나온 직후라 타이밍이 공교롭다.
|
유벤투스는 세리에A 32라운드 현재 4위에 처져있다. 우승 희망은 사라졌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살아있다. 지난달 티아고 모타 감독을 내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임한 이후 스리백으로 갈아타 세리에A 3경기에서 2승1무로 반등에 성공했다. 김민재에겐 스리백이 낯선 전술일 수 있지만, 유벤투스 정도로 체급이 큰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는 건 환영할만한 일이다. 유벤투스는 김민재가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은 선수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민재로서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게 금상첨화다. 뮌헨은 이날 하이덴하임을 4대0으로 대파하며 22승6무2패 승점 72로 선두를 더욱 공고히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63)과는 9점차다.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면 한국인으론 정우영(우니온베를린)에 이어 두번째이고, 한국인 최초로 유럽 4대리그 중 2곳 이상의 리그를 제패하게 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