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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침몰하는 배'에서 벌어지는 탈출 러시인가. '캡틴' 손흥민(33)도 진지하게 '탈트넘'을 고려할 때된 듯 하다.
최근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 인물들은 '부주장단' 크리스티안 로메로(27)와 제임스 매디슨(29), 그리고 토트넘의 차기 에이스로 불렸던 데얀 클루셉스키(25) 등이다. 모두 팀 전력의 핵심들이자 한창 최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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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셉스키는 야망이 강한 사나이다. 지난 2022~2023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쿨루셉스키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곧바로 2023년 7월에 완전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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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클루셉스키는 토트넘 합류 세 시즌만에 결국 중요한 현실을 깨달은 듯 하다. 토트넘이 자신의 우승에 대한 야망을 채워줄 수 었는 팀이라는 사실이다.
토트넘은 우승과 거리가 먼 팀이다. 오죽하면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토트넘이 배출한 최고스타인 해리 케인(32)조차 두 손을 들고 떠날 정도였다. 이번 시즌에도 이미 리그 순위는 15위로 추락했다. 컵대회에서도 모조리 탈락했다. 유일하게 남은 우승 희망은 4강에 오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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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쿨루셉스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은 한 둘이 아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쿨루셉스키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이후 AC밀란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폴리도 쿨루셉스키에게 관심이 있다'면서 '토트넘은 그를 미래 계획 일부로 여기고 있지만, 여러 빅클럽이 쿨루셉스키에게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 쿨루셉스키 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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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메로는 이 제안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토트넘 의료진의 무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발언 등을 하며 팀과 각을 세우고 있다. 로메로 스스로가 토트넘 구단의 환경과 비전에 환멸을 느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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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 역시 맨시티와 유벤투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유벤투스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우도기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