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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9일 '상암벌 승리'는 광주가 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해 '8강 기적'을 일으켰는지 그 이유를 보여준 경기였다. '운이 좋다거나, 아사니 한 명의 기량에 의존했다거나' 하는 식의 일각의 평가를 날려버렸다. 광주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42분 헤이스의 선제골, 후반 18분 박태준의 추가골로 후반 33분 린가드가 한 골을 만회한 서울을 2대1로 꺾고 리그 2위(19일 기준)로 점프했다. 허율 이희균(이상 울산) 정호연(미네소타) 등 주요 선수들의 이탈로 객관적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 시스템을 중시하는 '정효볼'의 위력이 통했다. 우승후보로 여겨진 서울은 광주전 5연패, 최근 리그 8경기만에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걱정이 앞선다. 안영규 브루노 부상이 먼저다. 그래도 오늘 경기장에서 투혼을 발휘해준 우리 선수한테 제가 좀… 정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또 원정 서포터석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든 채 전력질주하는 역대급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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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