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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혼혈 유망주 옌스 카스트로프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카스트로프는 전반 17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이 크게 꺾이고 말았다. 카스트로프는 굉장히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의 조치에도 몸을 제대로 일으킬 수 없었고, 혼자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결국 카스트로프는 들것에 실려서 곧바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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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카스트로프는 십자인대 파열은 피했다. 뉘른베르크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 카스트르포는 오른쪽 무릎 관절의 측방 인대 부분 파열을 당했다. 이는 그가 이번 시즌에는 다시 출전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성장하던 카스트로프지만 아쉽게 시즌을 부상으로 마무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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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국가대표팀 코치진이 카스트로프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한국인 어머니를 만나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발탁 의지를 확인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프 측은 선수가 한국 국가대표로 뛰게 됐을 경우 고려해야 하는 병역의 의무까지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합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금까지 한국 축구 역사상 혼혈 선수가 국가대표팀으로서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관련 문제를 처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소집 기간 "경기적인 측면만 생각하기에는 (대표팀 합류와 관련해) 복잡한 일이 너무 많다. 그 선수들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도 너무 많다"며 현실적인 문제가 여러 가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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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스트로프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