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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포기 선언' 맨유, 황희찬 없는데도 박살났다...45년 만에 최악의 불명예→울버햄튼에 0-1 충격패 '홈+원정 모두 패배'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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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0 23:56


'EPL 포기 선언' 맨유, 황희찬 없는데도 박살났다...45년 만에 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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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에서 충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맨유는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0대1로 패배했다. 맨유는 14위를 유지했지만 울버햄튼과 승점이 같아졌다.

유로파리그 우승에 집중하기로 선언한 맨유는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다. 라스무스 호일룬,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해리 아마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누엘 우가르테, 패트릭 도르구, 타일러 프레드릭손, 빅토르 린델로프, 누사이르 마즈라위, 안드레 오나나를 선발로 내보냈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마테우스 쿠냐, 마샬 무네치, 주앙 고메스, 안드레, 라얀 아이트 누리, 토티 고메스, 에마뉘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 넬송 세메두, 다니엘 벤틀리를 선발로 선택했다. 황희찬은 경기를 앞두고 근육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빅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지만 끝내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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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를 사실상 포기한 맨유와 이제 강등권에서 벗어난 울버햄튼이라 그런지 서로 동기부여가 결여된 모습이었다. 양 팀은 무미건조한 경기력으로 서로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력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전반 22분 세메두의 슈팅이 경기 첫 슈팅일 정도로 조용한 전반 흐름이었다.

맨유는 전반 27분 가르나초부터 시작된 역습에서 아마스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호일룬에게 정확하게 배달되지 않았다. 전반 30분에 도르구가 올려준 좋은 크로스는 받아주는 동료가 없었다. 맨유는 전반 33분 에릭센이 시도한 장거리 프리킥이 첫 유효 슈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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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 44분 빠른 공격 전환에서 마이누의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조용했던 전반전이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첫 기회는 울버햄튼이 만들었다. 후반 13분 코너킥에서 라르센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맨유도 득점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 메이슨 마운트가 들어오고 마이누, 도르구, 우가르테가 나갔다. 브루노가 들어오면서 공격이 살아났다. 브루노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가르나초가 크로스를 넘겨줬다. 호일룬에게 향했지만 발에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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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7분 이번에도 가르나초가 좌측에서 크로스를 찔러줬다. 브루노한테 잘 배달이 됐지만 브루노답지 않은 슈팅이 나왔다.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3분 쿠냐가 얻어낸 프리킥에서 파블로 사라비아의 환상적인 슈팅이 나오면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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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마무리 작업에서 계속해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울버햄튼에 패배했다. 맨유는 1980년 이후 45년 만에 리그에서 울버햄튼에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배하는 치욕을 경험해야 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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