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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의 특별한 커리어에서 아이코닉한 순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작별인사일까.'
그런 의미에서 이날 19위 레스터시티전 승리를 반드시 필요했고, 뜻깊었다. 무엇보다 다음 시즌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유력한 알렉산더-아놀드가 후반 26분 브래들리 대신 교체투입된 지 불과 5분 만에 골맛을 보며 리버풀의 승리를 가져오는 드라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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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는 에이스 삼총사 중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다이크가 재계약에 합의한 상황. 모든 관심이 이제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쏠리고 있다.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시즌 내내 파다했다. 그러나 이날 짜릿한 결승골 후에도 알렉산더-아놀드는 말을 아꼈다. "나는 올 시즌 내내 제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항상 특별하다. 골을 넣고, 경기를 뛰고,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승 타이틀을 따는 것은 제게 특별한 순간이며 제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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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알렉산더-아놀드와 킹파워스타디움을 붉은색으로 물들인 팬들의 열광적인 축하와 교감이 그의 다음 행보를 재고하게 만들 수 있을까'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 상황이 뒤늦게 반전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알렉산더 영입을 확신하고 있지만, 리버풀서 나고 자란 로컬보이에게 최고의 순간, 팀과의 이별은 여전히 힘든 일'일 것으로 봤다.
이날 레스터시티전 골, 그의 잔류를 열망하는 팬들의 환호가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을 움직일지 지켜볼 일이다.
BBC는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는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것이 리버풀과의 작별의 일부라면 정말 멋진 퇴장이 아닐 수 없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