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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삭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걸 제대로 입증하고 있는 중이다.
다른 유럽 빅리그는 승점이 같아도 골득실 차이에 따라서 우승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탈리아는 다르다. 나폴리와 인터밀란이 승점이 같은 상황이 계속 유지되면 우승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도 모두 무승부로 끝나서 승자승으로도 우열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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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나폴리는 리그에만 집중하면 된다. 인터밀란 선수들이 컵대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쳐가고 있지만 나폴리는 선수들의 체력을 여유롭게 관리하면서 1경기씩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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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콘테 감독은 스스로 자신을 경질로 내몰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장에 선수들이 11명이 나가면 이기적이고, 서로를 위해 돕지 않으며, 이기적인 선수들을 본다. 여기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있다. 이들은 중요한 걸 위해서 뛰지 않는다. 압박감에서 뛰고 싶어하는 걸 원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뛰고 싶어하지도 않는다"며 먼저 선수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콘테 감독은 또한 "토트넘의 이야기가 그렇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다. 잘못은 구단이랑 여기에 남아있는 모든 감독들에게만 돌아간다. 난 토트넘 벤치에 있던 감독들을 많이 봤다"며 토트넘 수뇌부를 향해서도 맹비난을 퍼부었다. 콘테 감독의 발언은 선을 넘는 행위였고, 결국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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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