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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믿고 찾는 마케팅 맛집' 제주SK FC의 노력이 또 다시 빛을 발했다.
제주SK는 지난해 '흑한우 박람회', '수산물 할인전', '사회적기업 페스타' 등 외부 행사를 경기장으로 끌어들여 직접 운영하며 기획, 구성, 운영 등 ONE-STOP 노하우와 위기 대응 능력까지 습득했다.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한 사업자 등록증에 '행사대행업'까지 추가하며 신뢰를 더했다.
특히 홈 경기 관람객들과의 상호작용으로 행사 참여 인파가 대폭 증가했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관 및 단체, 그리고 지역 사회와 더욱 밀착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러한 제주의 변신은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 타 행사 주최 운영에 대한 다양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는 건 우연이 아니었다.
하지만 매개체인 '축구'와 연계된 메리트가 없다면 소용이 없다. 이를 위해 제주SK는 하프타임에 양돈농협과 함께하는 에어기타 이벤트를 전개했고, 제주감귤농협은 S석 게이트에서 원정팬에게 카라향을 선물하며 상생 교류의 의미까지 더한 특별한 행사도 선보였다. 선수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 팬 사인회에 김현우가 등장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제주SK의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대규모 지역 행사 운영 및 대행을 통해 다양한 유무형적인 효과를 측정하고, 단지 축구만 잘하는 구단이 아니라 프로스포츠 구단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제주SK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의 시작을 전하고, 홍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