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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니스텔루이 좀 경질됐으면 좋겠다'...토트넘 성골 유스와 충격 불화 폭로, 강등될 운명이었던 레스터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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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1 17:40


'반 니스텔루이 좀 경질됐으면 좋겠다'...토트넘 성골 유스와 충격 불화…
사진=로우리 알가 SNS

'반 니스텔루이 좀 경질됐으면 좋겠다'...토트넘 성골 유스와 충격 불화…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일부 레스터 시티 선수단은 불화를 겪었다.

레스터는 2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레스터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경기가 끝난 후 레스터가 얼마나 내부적으로 심각했는지, 왜 1년 만에 다시 강등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다뤘다. 구단 수뇌부의 안일한 일처리도 있었지만 강등의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반 니스텔루이 감독과 일부 베테랑 선수들의 불화였다.

이미 반 니스텔루이 감독과 몇몇 선수들의 불화는 보도된 바가 있다. 지난 4월 텔레그래프는 "반 니스텔루이 레스터 시티 감독은 해리 윙크스가 100마일(약 160km) 출퇴근에 대한 타협을 거부하자 그를 레스터 선수단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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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1군 선수들과의 협동심과 훈련 준비를 위해 통근 거리가 먼 선수들에게 일주일에 1번만 하룻밤을 자고 가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요청을 받은 윙크스는 거절했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과 윙크스의 대화는 올바른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고성이 오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후 윙크스는 1군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4월 들어서 윙크스는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의 요청을 거절한 선수들은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 하루빨리 팀을 떠나길 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는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훈련 준비를 위해 일주일에 하루씩 구단 훈련장에서 하룻밤을 묵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윙크스와 야니크 베스테르고르는 모두 거절했다. 이후 두 선수는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됐다. 그들은 감독이 떠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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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스의 거절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달 딸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아기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윙크스였기에 반 니스텔루이 감독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윙크스의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레스터의 강등이 확정될 수 있는 리버풀전 시작 2시간을 앞두고 윙크스는 아내와 함께 공원에서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와이프의 SNS를 통해서 윙크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감독이 자신을 1군에 넣지 않았기에 선수로서는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윙크스의 태도는 자칫 자신의 소속팀인 레스터가 강등이 되든 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에 팬들도 윙크스의 프로답지 못한 태도를 강하게 지적했다. 뒤늦게 윙크스가 집에서 레스터 경기를 시청하는 모습이 올라오긴 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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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스는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한때 토트넘 주전으로도 도약했지만 끝내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고, 2시즌 전에 레스터로 이적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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