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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무관' 손흥민, 커리어 최악 치욕 온다...리버풀 우승 축하드립니다→'가드 오브 아너' 가능성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4-22 19:32 | 최종수정 2025-04-23 05:54


'평생 무관' 손흥민, 커리어 최악 치욕 온다...리버풀 우승 축하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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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무관' 손흥민, 커리어 최악 치욕 온다...리버풀 우승 축하드립니…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리버풀 원정에서 가드 오브 아너를 해줘야 할지도 모른다.

아스널은 오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다.

이미 리그 우승 경쟁은 끝났다. 시기의 문제일 뿐이다. 승점 66점으로 2위인 아스널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점 81점이다. 현재 79점인 리버풀은 앞으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구단 통산 20번째 EPL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만약 아스널이 팰리스를 상대로 패배하면 리버풀의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아스널이 팰리스에 패배해 리버풀의 리그 우승이 조기에 확정된다면 손흥민은 28일에 있을 리버풀 안필드 원정 경기에서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를 해줘야 한다. 가드 오브 아너는 우승이 확정된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때, 상대팀 선수들이 양옆으로 도열해 우승에 축하를 해주면서 박수를 쳐주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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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가드 오브 아너는 좋은 의미에서 진행하는 행사지만 행사 자체에 대해서 항상 논란이 있다. 상대 구단의 우승을 인정해주는 차원에서 진행되지만 상대 구단에 모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가드 오브 아너를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인 적도 있다.

토트넘과 리버풀이 바르셀로나와 레알처럼 서로 앙숙 관계가 아니지만 토트넘 선수들 입장에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커리어 동안 1번도 메이저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한 손흥민한테는 더욱 쓰라릴 것이다. 승부욕이 누구보다도 강할 선수들에게 가드 오브 가너를 해주는 경험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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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회는 남아있지만 이번 시즌도 결국에는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로파리그(UEL) 4강에 올랐고, 비교적 약체인 보되/글림트를 만났지만 토트넘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향해가고 있는 토트넘이 보되를 제압하고 UEL 결승에 오른다고 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아틀레틱 클루브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지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다.

아스널이 팰리스를 상대로 승리해 손흥민이 가드 오브 아너를 해주지 않더라도, 리버풀의 우승 확정을 바라보게 될 수도 있다. 리버풀이 토트넘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리버풀은 우승이다. 안필드는 우승으로 축제 분위기가 될 것이고,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은 쓸쓸하게 리버풀의 우승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평생 무관' 손흥민, 커리어 최악 치욕 온다...리버풀 우승 축하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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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우승 레이스를 끝내고 싶은 리버풀은 토트넘보다 훨씬 동기부여가 강할 것이다. 최근 토트넘은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한 기억도 없다. 리그에서 토트넘의 안필드 원정 승리는 2011년 이후로 없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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