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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제 손흥민에게 탈탈 털렸던 번리는 잊어야 한다.
전반 31분 손흥민이 얀 베르통언의 패스를 받았을 때 위치는 토트넘 페널티박스 근처였다. 손흥민은 주변에 동료가 없는 걸 확인하고 전진하며 역습을 시작했다. 손흥민이 패스를 줄 만한 위치에 동료들이 없었고, 손흥민은 계속해서 질주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로 치고 나간 손흥민은 번리 수비수 5명을 제친 뒤 80m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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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지만 1년 만에 다시 승격하는데 성공했다. 기쁨도 잠시 승격 시즌에 다시 강등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나간 후 번리는 스콧 파커 감독을 선임했고, 이는 최고의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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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가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세운 기록이지만 경기당 실점이 영국 축구 역사상 제일 낮다. 이제 번리의 관건은 이 수비력을 기반으로 EPL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수비력이 유지된다면 손흥민에게 실점했던 장면은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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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